오늘은 콘디션이 좋지 않아 새벽운동을
거르고 그냥 제낄까 하다가
그래도 뭐라도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이
다시 길을 나선다
비가온다
날씨 예보대로 아침부터 비가온다
걷기코스 출발점을 지대로 보긴 첨이네
아무 생각없이 깜깜할때 다니다보니
더 그러하다
비가오고 날씨가 영상이라서 빙판길과
눈길이 대부분 녹았다
오던 비가 다시 눈발로 바뀐다
내리는 족족 녹아서 비처럼 흘러내린다
어쨌거나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이 내리긴 한다 다시 비에서 눈으로
다시 눈에서 비로 바뀐다
다행히 쌓이지 않고 다 녹아 흘러내리니
빙판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얀 눈이 왕창 쌓이면 기분은 좋은데
빙판길에 미끄러움이 이제는 걱정이라
안전이 최선이다
오늘은 그동안 쌓인 근육통을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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