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서 뉴스를 잘 안보니까...(보면 짜증남)

유플러스 무료영화중에서 안본 영화들을 다시 보는 것으로 시간을 때운다.

 

이사가면 TV도 바꿔야지. LG꺼는 코덱이 잘 안맞아서 동영상이 잘 안돌아가는 관계로

가전제품은 LG만 썼는데... 본의 아니게 이사가면 삼성TV를 이제 사야하는 때가 와 버렸다.

 

삼성에서 코덱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기에.....

 

어쨌거나 스포일러 있으니...

아직 안보셨거나, 거부하시는 분들은 빽하시길 바랍니다.

 

초반에 누가 범인인지? 해깔리는 부분에서의 살짝 긴장감과 궁금함을 느끼고 싶다면..

아직 나처럼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질 않았다면..

좀 더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로 먼저 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일본어로 섞여 있길래... 일본영화인줄 알았지만, 한국영화를 일본어로 표기해준 것.

황정민, 강신일, 유선.....

 

 

 

The Black House <검은집>

 

일단 포스터를 여러번 접하기는 하였으나... 한국영화를 잘 안보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한국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헐리웃 영화들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다는 점과 요즘 한국영화들의 구성이 좋아서...

재밌게 본 영화들도 있어서, 오히려 신선하다라고 해야 할까?

 

특히 눈에 띈 부분은 검은집이라는 영화는 일본 공포소설을 바탕으로 한다라는 점과

일본에서는 벌써 1999년에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라는 점이다.

 

그래서 일본영화로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보니 찾기가 너무 어렵다.

 

일본 영화는 역시 공포영화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 같다.

 

그 특유의 음산함이 매력인 일본공포영화.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링"

 

진짜 별것 없는데도 그 긴장감과 손에 땀을 쥐는.... 그래서 먼 훗날 다시 링을 보았는데.

역시 재밌다. 주인공 마츠시마 나나코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좋았다.

 

 

 

검은집은 일본 소설가 기시 유스케가 1997년에 일본 공포소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1959년생이시고, 장르는 공포물, 미스터리, 과학소설이라고 하신다.

교토대학 경재학부를 졸업하구 생명보험에 취직을 했었고, 직장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

 

작품으로는

13인의 인격, 검은집, 천사의 속삭임, 크림슨의 미궁, 푸른불꽃, 신세계에서, 악의 교전, 다크존

 

영화로 제작된 케이스는

검은집, ISOLA다중인격소녀, 푸른불꽃, 악의교전

 

 

 

 

남자주인공 황정민이 극중 보험회사 심사팀 직원인데..

본인이 보험회사를 다녔던 경험에서 주인공의 직업을 선택했던 것일까?

은행다니다가 이런저런 일하다가 보험회사에 새로 합류한 듯한 설정으로 나오는데...

 

뭔가 좀 답답하고 짜증나는 캐릭터다.

 

 

 

여주인공 유선.

얼굴은 많이 보아왔는데... 이름은 정확히 몰랐고, 이런 공포물에서도 나왔었나? 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고, 본명은 왕유선, 왕지현과 비슷한 케이스려나? 암튼 이름만 놓고 생각하면......

 

암튼 멀쩡한 사람이 돌변하는게 가장 무서운 것 같다.

참한 언니가 손에 칼을 쥐면 무섭다.

 

스토리....

 

첫 출근을 한 황정민은 보험사고 처리를 위해서 입원중인 환자들을 면담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한통화 걸려온다.

 

자살을 하면 보험금이 지급이 되느냐? 라는...

 

2년은 지나야 받을수 있다.라는 말을 하다가....

 

괜시리 지 개인사정 이야기 하면서, 죽으면 안된다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다 어쩐다.

감성팔이를 하다가..... 메뉴얼에는 절대하면 안되는 내용이라는 것을 카메라가 비추어준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하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온다.

 

유선의 남편역할 강신일 아재가 자기 집으로 와달라는 전화...

모르는 사람인데 뜬금없이...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영화제목의 주인공 검은집..

 

뜬금없이 강신일은 아이를 찾으면서, 어른이 왔으면 나와서 인사를 해야지라고.. 쇼를 하는데..

 

그래도 기척이 없자. 황정민 보고 애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보라고 한다.

찜찜했지만 방문을 열어보는 황정민.

 

그 방안에는 목을 멘 아이가 있었다.

 

그때 순간 스쳐가는 강신일의 눈빛

 

강신일은 그 아이가 죽어 있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

황정민이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 하자. 보험금 안줄려는 악질 보험회사 직원으로 생각.

결국 황정민의 타살 의심은 그렇게 묻히게 되는데...

 

문제는 황정민이 의심을 하고 보험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

 

매일같이 강신일은 보험회사를 찾아오게 되고 협박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황정민 집 전화로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가 자동응답기에 계속 쌓이게 된다.

 

그리고 강신일의 주변환경을 조사하니. 어릴때 친구도 이상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정황상 범인은 아무래도 강신일로 확정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확정이 된다면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죽은 아이를 급하게 화장하고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유선이다.

황정민은 강신일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유선도 죽이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되고..

 

유선에게 도망치라고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하지만,

유선은 그러한 내용을 남편인 강신일에게 다 이야기를 해준다.

 

뭐가 뭔지 어리둥절 할 무렵...

 

강신일이 이상한 기계를 만들어서 작동을 시키기 시작한다.

생김새는 단두대와 비슷한데, 기계가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게 된다.

 

살인마인 강신일이 왜????

 

누구 목을 치려고 그러는 걸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황당하게 자기 손을 넣어서 두팔이 짤려 버린다.

 

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가? 그럼 강신일이 아닌건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알고보니 강신일은 상해에 대한 보험금이 3억이 가입이 되어 있었던것...

 

이상하게 돌아간다 하는데....

 

드디어 폭주하기 시작하는 살인마는 황정민 집으로 와서 작살을 내고

키우던 새도 죽이고 붕어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린다.

 

좀더 디테일하게 나왔으면 더 좋았으련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폭주하는 그 살인마는 바로 남편 강신일이 아닌 유선이었다.

 

어릴때 부터 이상한 사망사고, 동물 시체의 주인공으로 의심받던 강신일 두에는 바로

유선이 있었고, 그 유선의 전남편들도 모두 죽었고, 3번째 남자가 강신일..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사람도 죽고, 주변에 피해자들이 늘어나게 되고,

보험금을 주지 않는 황정민으로 눈을 돌려, 이제는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는 황정민 이었다.

 

 

 

 

급기야 황정민의 여자친구는 살인마에게 납치까지 당하게 되는데....

 

직접 구출작전에 나선 황정민.

 

경찰에 이야기를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니.. 스스로 나서게 된다.

검은집으로 들어선 황정민, 지하로 들어오니.... 도축장과 같은 모습과

목을 메는 줄들이 상당히 많이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보험회사에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일들을 해결하는 해결사 같은

사람은 벌써 죽어서 해체가 되어 있었다.

 

이유는 고의 보험사고로 포기각서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사람이라..

주인공 유선이 입을 잘못 놀리면 입을 꼬메야 한다면서 입을 꼬메놓았다.

 

왠지 유선이 그러니까 더 무서운것 같다.

 

영화를 보다가 짜증나는 점은 바로 주인공의 행동이다.

 

아무리 사이코패스고 뭐고 간에 남자가 여자를 그것도 유선은 한쪽 다리를 절고 있는데.

여러번 제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등신같이 징징대면서 그런 기회를 놓치고

계속 쫓겨 다닌다라는 설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가 나도록 한다.

 

 

 

더 황당한 것은 불이 나서 유선이 죽은 것으로 나오는데

검찰에서 제대로 감식도 안하고, 시체가 누구 시체인지 제대로 확인도 안했다라는 점

 

여러가지 좀 부족한 설정들이 막판에는 거시기 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찐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황정민.

그 상황이 되면 다들 그렇게 될까?

 

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본판으로 꼭 한번 봐야... 비교가 될 것 같다.

 

검은집 일본영화로 보고 싶다.

 

간만에 재밌게 본 공포영화였다고나 할까......................

 

역시 원작이 좋아야 한다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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