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을 주거지로 하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이녀석은 늘상 같은자리를 지키는대
간혹 사라지기도 한다

동네 아주머니가 늘상 이녀석의 밥을
챙기는대 한번은 데려가서 키우려
했지만 이녀석이 너무 싫어해서
포기하고 밥을 챙겨주신단다

그러나 이녀석도 다른 사람들은 거부
하지만 이 아주머니의 손길은 받아
들이는대 쫄래 쫄래 따라다니기도 하고
몸을 비비기도 하는 녀석

나도 한번 만져 볼까 다가가면 거리를
유지하면서 거부를 한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피하기도 하는대
간혹 재밌는 자세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대 울엄니가
이거보라고 하길래 무엇 때문인가
이렇게 봤더니만 요녀석이 나무위에
표범과 같은 자세로 앉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던것

날이 더워서 그런것 같기도 한대
그 자세가 귀엽기도 하고
나름 고양이 중에서는 이쁘게 생긴
녀석이라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녀석은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대

요런 포즈까지 취하니 더 귀엽게 느껴
지는것이 아닌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동의 마스코트로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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