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콜피온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게으른 천재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나를 격투기 세상에 빠져들게 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을 그 주인공이다.

당시 끽해야 프로레슬링이나 보던 그 때 그시절. 사실 UFC 1회 대회도 보긴 했지만..

엉성한 파이터들에 대한 재미를 못느껴서 UFC에 대한 그닥 좋지 않은 선입견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출장갔다가 모텔에서 틀어주는 격투기 방송을 보게 되었다.

그때는 종합격투기가 아닌 입식타격 K1을 보게 되었었는데..

 

마침 등장한 주인공이 바로 레드스콜피온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였다.

 

 

 

원래 레드스콜피온이라 하면 돌프룬드그랜아닌가 말이지...

 

 

 

돌프룬드그랜의 가장 인상적인 등장은 바로 록키4였다.

금발에 로봇같은 키큰 파이터

영화상 져준 것이겠지만, 돌프룬드그랜이 스텔론한테 지겠냐 말이지..

 

강한 인상을 심어준 돌프룬드그랜이야 말로 영화 레드스콜피온의 주인공이었는데.

 

 

 

리즈시절 돌프룬드그렌을 보면 큰 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비율과 슬림한 근육이 인상적이다.

가라데 파이터이기도 하다지? 헤어스타일까지 멋진걸.

 

 

 

 

그런데 건방지게 레드스콜피온이라는 수식어와 가운에 그림을 그리고 등장한 파이터가 있었으니..

 

바로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였다.

 

처음에 나올때까지는 정말 웃었다. 쟤는 뭐니? 하는 딱 그니낌이었는데.

신체조건은 키가 큰 무에타이 스타일의 파이터로 얼마나 실력이 좋길레

저렇게 싸가지 없는 눈빛과 태도를 보이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왜 레드스콜피온인지?

왜 그렇게 건방진건지 알게 되는 장면을 연출하였으니...

 

바로 레드스콜피온의 독침과 같은 전광석화 니킥이 상대방의 앞면에 박히게 되었고,

상대방은 코뼈가 뿌러져서 경기를 중단하게 된다.

 

이후 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결승까지는 못 올라갔지만.

그 장면을 본 이후 상대자들은 니킥 안맞을려고 전전하는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무에타이 스타일이다.

로우킥 또한 채찍차기 어네스트 후스트와는 또 다른 무식한 정강이 로우킥을 차는데.

 

이러한 로우킥은 맞는 사람도 데미지가 쌓이지만 차는 사람도 분명 데미지가 있다.

 

 

 

 

지금은 은퇴했겠지만 십여년전 살아있는 무에타이 전설이라 불리는 두사람중 한사람.

쌈코의 킥은 정말 어떻게 단련을 했길래 저런 킥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정도였다.

저런 단련을 해야만 지속적인 킥이 가능할터인데..

 

알렉세이 이그나쇼프는 쌈코와 같은 긴 수련기간이 없었기에 데미지가 있었던걸까?

가끔 경기에서 보면 본인이 차고 본인도 살이 터져서 피가 나고 그런걸 몇번 본 기억이 있다.

 

쌈코 스타일은 1라운드부터 계속 왼발로 두들겨서 3라운드에서는 막지 못해서 경기를 포기하게 되는

데미지가 누적되어 보내버리는 쇠파이프 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실제 싸웠던 일본 챔피언 출신 선수가 하는 말이 쇠파이프로 맞는것 같았다라고 하였는데..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역시 강력한 킥은 큰 무기였지만, 문제는 본인도 데미지가 쌓인다.

그리고 특기인 니킥역시 본인 무릎에도 데미지를 주었으니.. 몸상태는 점점 나빠질 수 밖에...

 

 

 

 

거기다가 게으르기까지 하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좀 더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선수다.

지금도 그때 그 니킥은 기억속에 생생하다. 명장면중에 명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세미슐트나 바다하리가 성장해서 K1을 군림하던 시절...

그보다 더 일찍 알렉세이 이그나쇼프는 세미슐트도 박살을 냈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격투기도 보지 않게 되어서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프라이드 FC 가고 나서 UFC를 틀어주지만 영.... 정이 안간다.

예전에는 프라이드FC 나 K1 연말 이벤트한다고 하면 시간맞춰놓고 기다리곤 했는데 말이지.

 

그때 그시절의 파이터들이 그립기도 하다.

 

게으른 천재 레드스콜피온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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