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따라서 노원구 상계동에서 의정부 호원동까지........ 걷기 !

 

원래는 새로산 살레와 우의 자랑질도 할 겸 등산을 갈까 하다가...............

요즘들어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냥 워밍업을 먼저 하자라는 생각으로 중랑천을 걸어 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넘지 않은 좀더 멀리 가보자는게 의정부 호원동.

 

 

 

 

 

 

차로 지나다니면서 본 의정부 호원동쪽의 중랑천변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상당히 보기 좋았는대.

그 생각이 나서 걸어서 호원동까지 가보자라고 생각하고 비오는대 나가 보았다.

 

왠지 우의를 입고 나가긴 좀 거시기 하고, 우산을 들고 가자니 구찮고,

그래서 가볍게 입고 혹시 모를 비(Rain)을 대비하기 위해서 고어텍스를 입고 나섰다.

 

이것이 실수였다. 좀 얄은 고어텍스를 입고 나섰어야 했는대.

새벽에 쌀랑하길래 추위타는 체질이라 추울까봐 3레이어 입고 나섰다가 푹푹 삶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비가 완전 그쳤다가 다시 비가 좀 내리더라는 것.

그래서 보란듯이 남들 우산들고 다녔지만, 나는 비 맞으면서 걸었다는거.

 

 

 

 

 

 

 

역시나 흙길이 아닌 길은 관절에 무리를 준다.

2시간 넘으면서 부터 관절이 아파오기 시작하는것이 꽤나 쑤신다.

그래도 목표는 회룡역 근방까지는 가보자라는 것이어서 목표는 완수를 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턴을 해서 집으로 오는 길.

호원동부근의 중랑천에는 잉어가 왠지 더 많은거 같기도 하고, 물가에 풀숲이 많아서 그런지 더 보기가 좋다.

아주 가까운 얕은 개울에도 잉어들이 넘쳐 난다.

거기에다가 오리들도 돌위에서 나란히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커다란 잉어를 볼 수 있다라는 것은 정말 축복이다.

 

 

 

 

 

 

 

예전에는 한강에 상괭이도 살았었다라고 하던대.

지금도 만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나마 아직 멸종전이어서 꼭 보호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중랑천을 다니다보면, 가끔 가마우지 녀석들을 만날때가 있다.

시커먼 녀석들이 커다란 날개를 펼쳐놓고 물기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때는 괴수의 모습도 살짝 엿보이기도 하는대.

 

뛰어난 물고기 사냥실력을 본적은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다.

이 녀석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궁금하기도 한대.

아주 가까이에서 본적은 없다.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다닐때면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살곶이체육공원 앞에 바위에서도 이녀석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대. 가끔 차를 세우고 녀석들일 자세히 관찰하고 싶지만, 그럴 여건이 안된다.

이번에는 다행히 아주 가까이는 아니었지만, 가마우지 녀석들을 구경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오리를 만났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옆에 뭔가가 있다.

잘 보면 애기 오리들이 몇마리 모여서 앉아 있는대.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보통 열마리 정도를 부화시켜서 데리고 다니는대.

살아남은 녀석들이 많지가 않은것 같아 보인다.

 

잘자라서 중랑천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제 걸어보니, 의정부쪽 중랑천이 더 물가에 풀도 많고, 잉어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듯 했다. 더 멀리 올라가고 싶었지만, 관절이 아파와서 더는 무리다.

이래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나부다......

 

중랑천은 계속 이어져 양주까지, 포천방향으로는 부용천이라는 천이 흐르게 된다.

자전거는 그닥 땡기지 않음으로, 다음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서 더 위쪽에서 출발을 해봐야겠다.

 

4시간 정도를 걸었더니만, 답답했던 속이 풀리는것이

역시 걷기가 최고라는 생각이다.

 

금연후 늘어난 체중을 꼭 다시 원상복구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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