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638M)
수락산(水落山)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문화재로는 쌍암사, 석림사, 내원암, 석조미륵입상, 흥국사가 있다.
높이는 638미터로 도봉산과 함께 서울의 북쪽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대, 산세는 험하지 않으나,
정상근처로 가면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것이 수락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도봉산보단 수락산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7호선 지하철의 개통으로 인하여, 주말에는 수락산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
전날 눈이 온 관계로, 가까운 수락산을 가기로 하였다.
코스는 상계주공 14단지와 13단지 삼거리 사이길에 있는 길로 해서 수락산 정상을 지난뒤, 장암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장암으로 가는 길목에 도정봉이라는 봉우리가 지도에 나와있다. 이곳을 거쳐서 하산한다.
사실 이 정상에서 장암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제대로 못 봐서, 예전에는 청학리로 내려왔었는대. 지도를 보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참고하여, 내려가는길을 정하고 이번에는 지대로 한번 가보자 해서 코스를 정했다.
수락산은 정상부근에 가면 위험구간들이 조금 있다.
특히 눈온뒤 얼어서 빙판길이 된 터라. 아이젠이란 넘을 지대로 한번 써봤다.
전에 눈이 너무 많이 온 천마산에서는 아이젠도 아무 도움이 안됐었는대. 이번에는 유용했다.
겨울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다. 아이젠과 스패츠는 쓸일이 없다하더라도 꼭 준비해야만 한다.
겨울이고 눈도 오고 해서 정상 바위에 올라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ㅋㅋㅋ
원래는 기차바위로 내려가야 하는대....
어깨가 시원치 않고, 빙판길 자신이 없어 우회하기로 한다.
올라오시는 분덜도 참 대단하신 분들.
어깨만 멀쩡 했어도 한번 타고 내려가는건대... ㅎㅎㅎ
장암으로 하산하여, 장암주공을 지나 회룡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것으로 수락산 산행을 마쳤다.
아이젠을 쓸일이 사실 별로 없었는대, 처음으로 아이젠의 필요성을 느끼며 산행을 해 보았다.
저번 천마산에서는 스패츠의 소중함을 피부로 톡톡히 느꼈었는대... 이번 산행은 아이젠이다. ^^
언제나 돌아온 길을 보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수락산.
가까이 있어 더 좋은, 그리고 친숙한 산이 수락산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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