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검사가 있어서 휴가이기도 해서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새벽같이 방문을 하였다.

아산병원은 한강변에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병원내에 조경도 참 잘되어 있다.

 

 

몇년전에 처음으로 입원을 했을때보다 더욱 보강이 되어서, 새들이나 곤충들도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우연히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매미를 만나게 되었다.

 

 

 

 

 

 

요즘 날씨야 무지하게 덥긴 하지만, 이 여름이 곧 가면, 가을은 잠깐, 바로 추운 겨울로 넘어갈텐데.

이녀석들의 여름도 이제 곧 끝이라는 생각에 왠지 더 구성지게 우는것 같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녀석이 아주 큰 소리로 울고 있었는대.

이른 아침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주 낮은 위치에 나무에 붙어서 우는것이 아닌가?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니 조금 있다가 날라가긴 했지만, 주변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시원한 울음소리를 들려 주었다.

운좋게 사진을 한방 찍고 이녀석은 자리를 옮겼는대.

 

 

 

 

 

 

 

 

식당이 문을 열기 전이라 빵을 싸가서 빵으로 아침을 떼웠는대.

참새와 비둘기들이 빵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깜빡하고 녀석들 몫을 남겨놓지 않은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출근하는 사람들 그리고 검사를 위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산책겸

작은 공원을 왔다 갔다 할 무렵 아까 만났던 목소리? 크게 울부짓던 매미녀석을 다시 만났다.

 

 

 

 

 

주변에 매미들이 여럿이긴 했지만, 가장 소리가 커서 특히 눈에 띄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매미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울음소리라 그나마 더위를 조금은 식혀주었던것 같다.

 

겨울에는 어떤 녀석을 만날수 있을까?

더 많은 생명체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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